모두가 함께 하는 ‘건강 걷기대회’인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그리피스팍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토요일인 27일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제4회 거북이마라톤에는 개인들은 물론 커뮤니티 단체들과 수많은 직장, 동문회가 이미 참가신청을 마쳤거나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뜨겁다. 매년 거북이마라톤에는 수천명의 한인들이 나와 함께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올해 역시 수많은 한인들이 그리피스팍 거북이마라톤 코스를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걷기에는 우리와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이른 아침 대자연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천천히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거북이마라톤은 한해의 장정을 그대로 닮아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 여정이 바로 삶의 교훈이고 지혜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동행자들과의 다정한 대화가 함께 한다.
지난 3번의 대회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가족들과 직장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서로가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를 오르내리는 동안 오랫동안 연락과 소식이 끊겼던 지인들을 만나는 뜻밖의 기쁨을 누린 참가자들도 많았다. 모든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시종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가족들 간의 대화와 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 함께 나와 같이 걷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유한다. 얼어붙었던 마음과 어색함이 조금씩 풀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걷기 예찬론자들이 걷는 것을 “자신을 세계로 열어 놓는 행위”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삶의 행복은 격렬한 환희가 아닌 잔잔하고 소소한 경험들로 이뤄진다. 거북이마라톤은 이런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서로 보폭을 맞추며 천천히 걷는 과정에서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건 신년 거북이마라톤이 선사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받기 원한다면 27일 아침 그리피스팍으로 나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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