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식물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새끼 하마 피오나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Super Bowl)' 우승팀을 예측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
피오나의 슈퍼볼 우승팀 맞추기 이벤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식축구팀 최강자를 가리는 제52회 슈퍼볼은 오는 4일 열리며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올해 슈퍼볼에는 전통의 강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신흥 강호인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슈퍼볼 우승팀 맞추기 이벤트는 슈퍼볼에 오른 두 팀의 로고가 새겨진 박스 위에 각각 상추를 올려 놓고 피오나가 어느 쪽 박스의 상추를 먹는지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크리스티나 고서치 신시내티 동물원 큐레이터는 성명에서 "이번이 피오나의 첫 스포츠 예측이었다"라며 "피오나가 어떤 박스의 상추를 먹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피오나는 이글스 로고가 있는 박스 위 상추를 골랐다.
피오나는 지난해 1월24일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약 13kg로 평균인 24~54kg에 한참 못 미쳤다. 지금은 몸무게가 많이 자라 272kg에 이른다.
동물원은 돌잔치에 피오나가 조산으로 태어난 후 살아날 수 있게 도와 준 소아병원 의료진을 초청했다. 또한 이날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 제공됐으며 피오나를 돌보는 사육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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