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미국의 노예제도에 대해 가르치면서 흑인 학생들을 직접 밟고 지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브롱스 MS118 중학교의 백인 교사인 패트리샤 커밍스는 2주전 역사 수업시간에 흑인 노예들이 아프리카에서 납치돼 미국으로 건너온 후 노예시장에서 매매된 일에 대해 가르치던 중 흑인 학생들만 골라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등을 밟고 지나갔다. 커밍스는 당시 “노예가 어떻게 느끼는 지를 너희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의 81%는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아시안은 16%, 백인은 3%에 불과하다.
해당 학급의 한 학생은 “커밍스가 3명의 흑인 학생을 골라 교실 앞으로 나와 엎드리게 한 뒤 ‘노예가 어떤지 알고 싶냐, 무엇을 느끼는가’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사건이 알려진 후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당교사는 수일간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달부터 복귀했다. 뉴욕시교육국은 커밍스가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 부서로 재배치 조치됐다고 밝혔다. MS 118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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