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가 “한일전,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있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지사와는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한일전이 다시 성사돼 기대된다며 “우리는 누구보다도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4-8로 패해 눈물을 터트렸다.
입때까지만 해도 일본의 4강 진출은 미확정이었다.
예선전적 5승 4패를 기록한 일본은 스웨덴과 미국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직행할 수도, 4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 경기)을 따로 치러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이 울음을 그치느라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오는 시간이 지연된 사이, 스웨덴이 미국을 꺾으면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일본은 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를 필요 없이 4위를 확정, 준결승에서 예선 1위인 한국(8승 1패)을 만나게 됐다.
일본은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5-7로 역전패했다.
눈시울은 붉지만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후지사와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와 월드컬링투어에서 굉장히 많이 경기해본 팀이고, 관객도 가장 주목하는 팀이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4위를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 공짜로 받은 운 좋은 기회를 잘 받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불운했는데, 잘 극복해서 준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예선 한일전 후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후지사와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하하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후지사와는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해서 굉장히 기쁘고, 한국과 일본이 가깝다는 점도 좋다. 한국 관객의 주목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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