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아닌 중견기업이 섭외 나설 것으로 보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을 놓고 국내 가전업계들이 고심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이 청소기 광고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23일 업계는 “올림픽 이후 가전업체들이 컬링 대표팀을 광고모델로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컬링 경기에 사용되는 장비인 ‘스톤’과 ‘브룸’이 각각 로봇청소기·무선청소기와 비슷한 모양이기 때문에 청소기 모델로 어울린다는 이유에서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최근 대표팀의 활약상을 패러디한 온라인 영상물과 사진이 이어지면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특히 ‘팀 킴’으로 불리는 여자 대표팀이 예선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 짓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독특한 스토리와 경기스타일로 외국 언론에서도 다뤄질 만큼 큰 화제가 되고 있어 대회 이후 업체들의 ‘모시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대유위니아 △유진로봇 △다이슨 등 국내외 청소기 생산 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이를 추진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고 최근 들어 스타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각인보다 제품 성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전제품 광고의 경향이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 주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스포츠 관련 일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LG전자의 경우 이미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코드제로 A9’ 청소기 모델로 활용하며 후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히려 중견·중소 업체들이 ‘팀 킴 섭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컬링팀을 경쟁 브랜드에 뺏기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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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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