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경기 소감 밝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이 경기를 마친 뒤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기록하며 총점 199.26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다빈은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연기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엔 힘든 일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가족들과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최다빈의 어머니는 지난해 6월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을 만큼 큰 고통을 겪었다. 그는 “국내 1차 선발전에 나가기가 무서웠다”며 “그러나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선발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역경을 딛고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최다빈은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7위를 차지했다. 그는 “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구성원 모두 힘든 한 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줬다.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는 최다빈의 롤모델인 김연아의 모습이 보였다. 김연아는 후배를 열렬히 응원했다. 최다빈은 “(김)연아 언니가 응원을 와줘서 정말 고맙다. 그래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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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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