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24)이 빙속 남자 1,000m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8초22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에 이어 3위다.
한국이 올림픽 빙속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의 김윤만(은메달), 2010년 밴쿠버올림픽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이다.
그의 동메달은 ‘와신상담’ 끝에 이룬 쾌거다. ‘제2의 모태범’으로 불리며 빙속 단거리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태윤은 지난 2016년 12월 큰 좌절을 맛봤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라보고 달리던 중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져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태윤은 곧바로 일어나 삿포로 너머 평창동계올림픽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올림픽이 열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얼음이 상대적으로 무르다고 판단한 김태윤은 빙질에 적응하기 위해 체중을 3∼4㎏ 감량했다. 무른 빙질이 힘을 써서 스케이팅하는 선수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이트 날도, 주법도 다 평창에 맞춰 바꿨다. 그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은 1년 후 평창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목표했던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며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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