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 8타차 공동6위…전인지 14위·고진영 16위·박성현 24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자매 전쟁'이 뜨겁다.
24일 태국 촌부리의 샴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제시카와 넬리 코다 자매(미국),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가 일제히 선두권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코다 자매의 언니 제시카는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20언더파 196타)를 달렸다.
제시카는 2015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이후 3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턱 수술을 받느라 한 달 전에야 클럽을 잡았다는 제시카는 "선두는 참 오랜만이다. 이렇게 빨리 5승 기회가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시카의 동생 넬리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6위(12언더파 204타)로 언니를 추격했다.
넬리는 17번홀까지 8타를 줄여 전날 언니가 세운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넘보기도 했다.
작년에 데뷔한 넬리는 아직 우승이 없다.
둘은 같은 코치에게 배운다.
제시카는 "순위표에서 넬리가 상위권에 올라온 걸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 넬리는 "어제 언니와 따로 저녁을 먹었다. 아무런 조언도 받지 못했다"고 웃었다. 넬리는 "언니는 정말 골프를 잘 친다. 내일도 잘하리라 믿는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쭈타누깐 자매의 언니 모리야는 7타를 줄여 4타차 2위(16언더파 200타)로 뛰어올랐다.
동생 에리야도 언니와 똑같은 65타를 적어내며 6타차 4위(14언더파 202타)에 자리 잡아 자매가 제시카 코다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동생 에리야는 이미 7승을 올렸지만, 언니 모리야는 이번에 첫 우승을 노린다.
모리야는 "동생도 나랑 똑같이 65타를 쳤다니 신기하다. 코다 자매도 다같이 선두권에 올랐으니 오늘은 '자매의 날'인가 보다"면서 "가족과 홈 팬의 응원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에리야는 "언니는 작년부터 샷이 좋았다. 내일도 잘 할 거다"고 언니를 응원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5타차 3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양희영(29)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6위(12언더파 202타)로 최종일 역전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 부진했던 전인지(24)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14위(9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거둔 고진영(23)도 첫날 1오버파의 부진을 털어냈다. 전날 5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4타를 더 줄인 고진영은 공동16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섰다.
2타밖에 줄이지 못한 박성현(25)은 공동24위(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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