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은 복귀 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주 연속 8강에 진출하며 현 ‘아시안 톱랭커’ 자리를 넘보게 됐다.
정현은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1시간6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했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쓴 뒤 발바닥 물집부상으로 3주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정현은 지난주 투어 복귀전인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투어 8강의 성적을 내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전날 1차전에서 대회 4번시드인 세계랭킹 10위 잭 소크(미국)를 꺾은 파란의 주인공 에스코베도를 상대로 정현은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출발부터 기선을 제압했고 시종 한 번도 위협받지 않은 채 가벼운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8강전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아드리안 만나리노(24위·프랑스)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420달러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고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7위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현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현재의 29위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29)로 26위다.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45위·캐나다)에게 1-2(7-6, 3-6. 1-6)로 패해 탈락했기에 다음 주 랭킹에서 정현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생겼다. 정현이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주 랭킹에서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랭커’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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