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량에 치여 보행자가 숨지는 사건이 19일 처음으로 발생하면서<본보 3월20일자 C1면> 이른바 ‘로봇 자동차(사진)’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연방의회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대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고 사고 차량 업체인 우버는 또 다시 초대형 악재에 휩싸이게 됐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비극적 사고로 볼 때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 도로를 공유하는 승객, 보행자, 운전자에게 안전해지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도 우버 사고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어 너도나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던 자동차, IT(정보기술) 업계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고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이번 보행자 사망으로 규제 강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 위험도 줄일 것이란 업계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버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캘리포니아·미시간 주에서 진행해온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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