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 승리…11월 6일 격돌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본 선거는 민주당의 J.B. 프리츠커<사진 좌>와 현 주지사인 공화당의 브루스 라우너<우>가 대결하게 됐다.
20일 치러진 주지사 후보 민주당 경선에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 하얏트그룹의 유산 상속인이자 민주당 거물급 후원자인 유대계 투자사업가 J.B. 프리츠커(53)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크리스 케네디(54), ‘서민 후보’를 앞세운 대니얼 비스(40) 주상원의원 등을 제치고 승리했다. 개표가 99% 완료된 21일 오전 11시 현재, 프리츠커는 45%(57만3,6364표)의 득표율로 낙승했다. 케네디는 27%(33만7,328표), 비스는 24%(30만8,715표)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하얏트 공동창업자 도널드 프리츠커(1932~1972)의 아들인 프리츠커는 이번 경선 캠페인 과정에서 2008년 대선 직후 오바마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일리노이 연방상원 의원석을 둘러싸고 지명권을 쥔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자리 청탁과 함께 상원의원 후보를 비롯한 일리노이 유력 정치인 재배치에 대해 조언하면서 흑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드러나 뒤늦게 사과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하지만 프리츠커는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민주당 기득권층의 비호를 받으며 본 선거 진출권을 따냈고 첫 공직 진출을 꿈꾸게 됐다.
주지사 공화당 경선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브루스 라우너(61) 현 주지사가 극우 보수 성향의 여성 정치인 진 아이브스(53) 주하원의원과 예상외의 접전 끝에 2% 표차로 간신히 이겼다. 라우너 주지사의 득표율 51%(36만1,285표), 아이브스는 49%(34만1,825표)였다. 현직 주지사인 라우너가 정치신예인 아이브스에게 신승한 것을 두고 그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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