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린드버그 오늘 아침 5번째 PO홀서 우승 다툼 계속
▶ 제니퍼 송, 3번째 PO홀서 탈락 눈물

퍼닐라 린드버그는 이번 대회 나흘간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AP]

박인비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AP]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에서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우승 레이스가 펼쳐졌다. 박인비(30)와 제니퍼 송(28), 퍼닐라 린드버그(31) 등 3명이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15언더파 273타로 타이를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이들은 모두 파를 적어냈고 이날에만 4번째로 18번홀 티박스로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3번째 플레이오프에서 박인비와 린드버그가 버디를 잡은 반면 제니퍼 송은 9피트짜리 버디펏을 미스해 생애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해가 졌음에도 불구, 다시 18번홀에서 시작된 4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도 박인비와 린드버그는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들은 2일 아침 5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일 남가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는 대회 역사상 최고의 접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백9에 들어서면서 린드버그와 제시카 코다, 에리야 쭈타누깐, 박인비, 제니퍼 송, 모리야 쭈타누깐 등 6명은 거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피말리는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먼저 코다와 에리야 쭈타누깐이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며 클럽하우스 선두가 됐으나 잠시 후 제니퍼 송이 마지막 홀 버디로 15언더파로 대회를 마치면서 이들을 탈락시켰다. 이어 박인비가 역시 마지막 홀 버디로 제니퍼 송과 타이를 이루며 플레이오프가 확정됐고 마지막 조로 경기한 린드버그도 18번홀 버디 피니시로 대회 역사상 첫 3명의 플레이오프가 이뤄졌다. 이날 박인비와 제니퍼 송은 모두 5언더파 67타를 쳤고 첫 사흘간 리드를 지켰던 린드버그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들 3명의 플레이오프는 이날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 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파5인 18번홀에서 이들은 모두 3온으로 그린을 노렸고 첫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뒤 3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박인비와 린드버그가 버디를 잡은 반면 파에 그친 제니퍼 송은 도전을 멈춰야 했다.
그리고 박인비와 린드버그만이 나선 4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버디 퍼트가 홀컵을 지나친 뒤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인비는 캄캄한 한밤중에 9피트짜리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살려냈고 린드버그는 2피트 파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더 이상 승부를 이어가기엔 너무 늦었고 승부는 2일 오전 8시(LA시간)에 10번홀에서 재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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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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