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전 성희롱 다시 수면위로
▶ 부국장 시절 남성 경사 성추행,수사방해 혐의
25년 전 산타클라라 카운티(SCC) 셰리프 국장의 성추행 및 직권남용 혐의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1일 무려 6번째 재선에 도전하는SCC 셰리프국 로리 스미스 국장<사진>의 성추행 및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스미스 국장은 부국장 직무 시절 남성 경사를 성추행한 후,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관한 수사에 간섭해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관직을 은퇴한 개리 브래디는 경사 시절 당시 스미스가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자신을 다른 업무 부서로 재배치하는 등 직권남용을 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
브래디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1992년 어느 날 밤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열린 회의 후 스미스 (당시) 부국장이 브래디에게 자신과 회식 장소로 같이 갈 것을 제안했다.
회식 후 이 둘은 브래디의 차로 돌아왔고, 차 안에서 스미스가 갑자기 옷을 벗고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브래디는 보복이 두려워 스미스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성관계를 원치 않아 성행위를 최대히 빨리 끝냈으나 스미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에 브래디는 다른 임무로 재배치받았으며, 브래디가 항의하자 스미스는 이제는 브래디의 원래 임무를 여성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에 브래디는 자신이 성차별을 받았다는 항의서를 두 차례 제출했다. 이 중 한번은 브래디 자신이 스미스에게 성추행을 받았다고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거물로 브래디는 내사과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서술한 녹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브래디가 항의서를 제출한 후, 스미스는 내사과를 찾아가 브래디의 녹화 기록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녹화 기록을 카운티의 다른 부서로 넘겼다. 이후 녹화 기록의 행방은 묘연하다.
브래디는 또한 여성이 남성을 성추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항의 당시 내사과 또한 자신의 항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미스는 브래디가 주장한 모든 혐의를 부정하고 있으며, 스미스 측의 리치 로빈슨 컨설턴트는 스미스는 당시 합법적으로 녹화 기록을 넘겨받은 것이라고 반론했다.
더불어 스미스 측은 브래디가 스미스의 선거 운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예전 일을 다시 거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미스 국장은 재직 중 규칙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적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때마침 수면 위로 오른 스미스의 과거 성추행 혐의가 최근 활발한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셰리프 국장 선거의 경쟁 후보 및 관계자들 사이에 화두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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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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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자님, 본인의 취재보다는 머큐리신문에서 본글을 너무 많이 각색을 하셔서 쓰셨어요. 이게 한국일보의 취재방식인가요? 글쓰기전에 쉐리프국에 문의눈 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