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주 한국전 참전용사 찾아가는 한나 김 리멤버 727 대표

한나 김씨가 지난 12일 한인타운에서 50개주 한국전 참전용사 찾아가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전 정전 65주년 맞이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지원기금 모금에 나선 한인 여성이 있다.
지난해 4개월간 전 세계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에 나섰던 ‘리멤버 727’의 한나 김(34·한국명 김예진) 대표다.
그녀는 올해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 참전 기념비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석 달간 미 50개주를 순방하며 참전용사들을 만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휴전일인 7월27일까지 50개주 7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미국 곳곳에 생존해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김씨는 LA에서 출발해 미국 48개주를 지나 워싱턴 D.C.에 도착하는 것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 친한파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이었던 김씨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46년간 하원의원으로 재직했던 찰스 랭글 전 의원을 보좌하며 6·25 전쟁에 대해 많이 듣게 돼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7년에도 미주한인사회의 지원 속에서 전 세계 26개국 한국전 참전국을 순방하며 전 세계 참전용사들에게 위로 및 감사 인사를 전달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왜 1년 만에 또다시 참전용사들을 순방하는지 궁금해한다. 지난 해 그들을 만나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여정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그들을 잊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다함께 소망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전사자와 희생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념비가 없다. 지난 2016년 10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사자와 희생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 벽 건립에 관한 법안’(HR 1475)에 최종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미 연방정부의 예산을 추모의 벽 건립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어 민간 후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씨는 “자금이 부족해 추모의 벽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며 “저의 활동을 통해 많은 한인들이 추모의 벽 건립에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크라우드 펀딩(https://www.gofundme.com/remember727)을 통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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