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음악회 참석자들이 유명 성악가 홍일씨의 열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위해 시카고 한인들이 함께 했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시카고 세사모/회장 장광민) 주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음악회’가 22일 윌멧 타운내 레지나고 오쇼 너시 극장에서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세계적인 성악가(베이스) 홍일씨가 재능기부로 공연했다.
이날 행사는 김성민 변호사의 사회로 ▲세월호 이야기 및 유가족 감사 인사 영상 ▲세월호 현황(박건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편지(김윤훈, 김윤진) ▲시카고 세사모 및 416재단 소개(김지인) ▲인사말(정종하 평통회장, 김지만 영사) 등이 진행됐다. 순서 중간마다 홍일 베이스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축복하노라’ 등 총 8곡(피아노 반주 지성하)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에는 참석자 모두가 엄숙한 분위기속에 ‘너를 보내고’ 곡을 합창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광민 회장은 “해마다 추모행사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정부에서 진상규명과 미수습자를 찾을때까지 끝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해 희망을 갖고 지켜보는 마음으로 모든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유명한 성악가의 재능기부로 의미있는 시간이 허락되어 감사드리며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인 회원은 “유가족을 지지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세사모는 현재 해외 36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카고는 2015년 시작됐다. 현재 416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모금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기억위원으로 참여해주고 계신다. 세사모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다”고 전했다. 추모행사에 매년 참석했다는 제인 리씨는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뿐 아니라 모든 동포들이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매년 오게 됐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다신 이러한 슬픔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후원문의: 416foundation.org)
<
홍다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