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남북 정상회담으로 진전될 한반도 평화가 경제적으로는 한국보다 북한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한을 연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3대 경제 벨트 개발 계획과 한국 기업에 대한 사업과 투자 기회를 위한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면에서 한국 규모의 극히 일부인 북한이 큰 승자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적 혜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국 내 한미우호 협력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은 "평화 배당금이 한국보다는 북한에 즉각적이고 막대한 혜택을 줄 것"이라며 "이것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를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들도 통일을 상상하고 북한 내 기회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이 개방할 경우 운송과 기반시설, 발전 설비에서 투자 붐을 초래할 수 있다며 통일이 북한으로부터 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도 보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국가신용등급 면에서 구름이 걷히는 점이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크리스티앙 드 구즈만 선임 신용 책임자는 현재 긴장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유형의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사태가 중단될지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에 한국 등에 제공되는 혜택이 지속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 정보 요원 출신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종이 한 장으로 천안함 공격 등 과거의 도발을 멈추진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관계를 맺은 한국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진정한 개혁을 할 준비가 되기 전에 매우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 어려운 시기가 위험을 줄이기보다 더 강력한 제재와 경고 발언, 전투태세 강화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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