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서 온 몸이 줄에 묶인채 발견…2007년 목사안수 받은 후 파송
뉴욕출신의 70대 한인 선교사가 우크라이나 선교지에서 피살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제자교회(담임목사 정방영)에 따르면 2007년 뉴욕제자교회에서 우크라이나로 파송한 남상목(70^사진) 선교사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공항 근처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 선교사는 발견 당시 온 몸이 줄에 묶여 사망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남 선교사가 살해된 이유가 단순 강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종교적 문제에 따른 것인 지 등에 초점을 맞춰 용의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 선교사는 지난 2007년 9월 뉴욕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직후 우크라이나로 파송돼 10년 이상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소재 선교센터에서 신학교 강의를 했으며 2010년 오데사로 선교 장소를 옮긴 후 개척교회를 운영하며 교인들에게 성경 공부와 영어 강의를 해오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약 40년 전 뉴욕으로 이민온 남 선교사는 맨하탄에서 거주하며 옐로캡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약 16년 전부터 뉴욕제자교회 출석하면서 신학공부에 몰입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시민권자인 남 선교사는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관계로 뉴욕에는 가족이 없으며, 한국에 형과 누나 등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뉴욕제자교회의 정방영 목사와 한국의 형이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가 있는 상황으로 오는 3일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남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선교센터 공동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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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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