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반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남북정상회담 결과공유·비핵화 방안 논의
▶ 아베 총리와 4번째 양자회담…미래지향적 관계·납북자 문제 등 협의할 듯

(마닐라=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베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총리.
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1일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9일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한중일이 순차적으로 여는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의 탄핵 정국 등이 얽혀 2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회의에는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이번 달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또 "한중일 3국 간 실질 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협력이 제도화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환경·인적교류 등 다양한 실질 협력 분야에서 3국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되고 궁극적으로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직후 아베 총리와 양자회담과 오찬 협의를 잇달아 갖고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향후 계속될 남북 접촉 과정에서 북일 정상회담 개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제기해달라고 재차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양자회담은 작년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포럼,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최 계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