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까지 소액물품 면세 폐지…400 뉴질랜드달러 이하도 세금 내야
뉴질랜드가 아마존 같은 해외 온라인 판매 업체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사는 소액물품에도 이른바 '아마존세'로 불리는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국내 소매판매 업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2019년까지 해외 온라인 직접구매 물품에 15%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가격이 400 뉴질랜드달러(약 30만 원) 이하라면 해외 온라인 구입 물품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이는 해외 온라인 구매 행위에 일일이 세금을 부과하는 데 들어가는 행정력 등을 고려했을 때 징수 비용이 오히려 재정 수입을 넘어선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뉴질랜드 내 오프라인 상점 주인들은 15%의 세금이 붙은 물건을 팔아야 해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온라인 직접구매 시장의 급성장도 뉴질랜드의 정책 선회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5년간 뉴질랜드의 온라인 판매 시장은 연평균 18% 성장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아마존 같은 온라인 판매 기업이 15%의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 방침에 뉴질랜드 소매판매 업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점 공동 운영자인 틸리 로이드는 "그것은 평등의 문제"라며 "우리 거리의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변화"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외에도 해외 직접구매 물품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 정부도 소액 해외 구매 물품에 올해 말부터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같은 성격의 세금을 2021년까지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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