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열린 문인회 글사랑방 모임 참석자들. 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특강한 최연홍 시인, 네 번째는 윤미희 회장.
워싱턴 문인회(회장 윤미희) 월례 글사랑방 모임이 지난 28일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렸다.
모임에서는 최근 신작시집을 출간한 최연홍 시인이 작품집 제목이기도 한 ‘별 하나에 어머니의 그네’를 타이틀로 문학강연 했다.
최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별 헤는 밤’이 아직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듯, 어머니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내 문학에서 빼 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해 가을 윤동주 생가에서 후쿠오까 감옥까지 윤동주가 걸었던 순례자의 길을 걸으면서 쓴 시와 사진을 파워 포인트로 설명하며 윤동주 시인의 시세계를 소개했다. 자신이 쓴 시를 영역해 미 주류사회에 꾸준히 알리고 있는 최 시인은 “미국사회에 한국 문학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미국에 살며 한국어로 시를 쓰는 한인 시인이라도 영어로 자기 시 번역 능력을 키워 한국문학을 알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민초 해외문학상, 2016년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과 한국문인협회 선정 ‘해외한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버지니아 주 올드 도미니언 대학과 서울시립대 교수를 역임했다. ‘잉카여자’ ‘하얀 목화꼬리의 사슴’ 등 6권의 시집과 ‘Autumn Vocabularies’ 등 4권의 영문 시집 등을 펴냈다.
특강에 앞서 윤미희 회장은 “올 상반기에 최연홍 시인의 시집, 유양희 수필가의 수필집 ,김미영 아동문학가의 동시집이 출판돼 알찬 결실을 거두었다”며 “책이 도착되는 대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고 말했다.
특강 후에는 각 문학회별로 작품발표 및 평가와 토론이 있었다.
한편 문인회는 올 가을 발간예정인 ‘워싱턴 문학’(편집위원장 유양희) 작품집 원고마감 날짜를 5월 말로 정하고 회원들의 작품 제출을 독려했다.
5월 글사랑방 모임은 26일(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다.
문인회 웹사이트는 www.washingtonmu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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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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