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 리스 그로스 대표의‘리그 오브 키친’

리사 그로스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참가자들이 요리강좌 후 함께 축배하고 있다.
DC 출신의 한인 2세 리사 그로스(35, 한국이름 경) 씨가 창업한 ‘리그 오브 키친(League of Kitchens)’이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5월호에 크게 실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를 타이틀로 한 기사에서 “리그 오브 키친 쿠킹 클래스는 다국적 이민자 강사들이 자신들의 전통 가정식 요리를 전수하면서, 요리를 통해 바운더리를 허물고 융해되는 화합과 이해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DC에 거주중인 서양화가 곽수 씨와 도널드 그로스 변호사 사이의 외동딸인 그로스(35) 대표가 지난 2013년 뉴욕에서 새로운 개념의 요리학교인 ‘리그 오브 키친’ 창업 동기,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된 음식에 대한 관심, 앞으로의 비전 등을 다뤘다.
그로스 대표가 리그 오브 키친을 창업하게 된 것은 이민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민자들 나라의 문화를 그 나라 음식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수업방식도 여타의 요리학교와는 차별화 시켜, 전문 요리사가 아닌 자신의 가족을 위해 수십년씩 요리해 온 가정주부를 강사로 초빙, 모국의 가정식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업 후에는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강사의 출신국 문화, 전통 등을 듣는다.
그로스 대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이민자 강사들의 따뜻한 수업방식은 리그 오브 키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뉴욕 타임즈에 보도되며 주목을 받았다.
창업 이래 총 550여회의 워크샵을 진행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그리스, 인디아, 일본, 레바논, 멕시코,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강좌가 진행 중이다.
올 가을에는 LA 브랜치가 오픈될 예정이다.
그로스 대표는 “리그 오브 키친은 요리를 넘어 수많은 이민자들 특히 가족을 위해 오랫동안 식사를 준비해 온 여성들에 대한 새로운 조명, 음식을 통한 상호 이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 대표는 DC에 소재한 조지타운 데이 스쿨 졸업 후 예일대에서 영문학, 터프츠 대학 대학원에서 MFA를 받았다.
리그 오브 키친 웹 사이트는 www.leagueofkitchens.com
문의 lisa.gro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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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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