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길먼스쿨 메키 존슨, 하버드대 진학
볼티모어의 고교생이 아이비리그의 8개 대학 모두에서 입학허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명문 사립학교인 길먼스쿨 12학년인 메키 존슨(17·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모친 타와나 토마스 존슨은 아들이 6살 때 아이비리그 모든 대학에 합격했던 한 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듣고 난 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메키가 “당시에도 상당히 진지하고 목표 지향적이었다”고 말했다. 타와나는 “메키는 지난 세월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며 “정말 멋진 일이고, 누구나 목표를 향해 온 마음을 다할 때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올해 하버드 지원자 중 5% 미만이 합격하는 등 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지난해 28만 개 이상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5명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먼스쿨의 한 소식통은 메키가 시카고대학에도 추가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메키는 1학년부터 길먼스쿨을 다녔고, 평균 98.1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키는 학교 다양성위원회 대표 및 졸업 앨범과 문예지를 편집을 맡은 바 있고, 재즈 밴드와 드럼 라인에서 연주했다. 또 뮤지컬 제작 참여 및 학교 합창단 등 여러가지 과외 활동을 했다. 그는 또한 빈곤지역에서 초등학생 대상 봉사단체에서 활동했고,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길먼스쿨의 안나 폴렌스비 대학 상담사는 “메키는 평소 훌륭한 학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 토론의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메키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버드대 진학 결정을 알렸다.
메키는 “하버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아들이 하버드에 붙었다’고 식당에서 엄마가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메키는 정치학을 공부한 후 법대에 진학하길 희망하며, 조직적 인종주의에 대항해야 했던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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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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