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어행(水到魚行) 이라는 말이 있다. 물이 이르르면 고기가 그 물 속을 가게 된다는 의미다.
지난 4월27일은 분단이후에 가장 큰 국민적 관심 또는 세계적 관심 속에 남과 북의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만나 특별히 기록되는 날이다.
이날 TV시청률은 역대 가장 높을 정도로 모든 한국민들이 남북정상회담에 관심이 있었다. 특히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까지 적지 않은 학교가 교실에서 시청할 정도였다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기자회견장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은 자신의 공적이라고 하며 한국 정상은 ‘문 대통령’이라고, 북한 정상은 “김정은”이라고 정확한 이름을 여러 번 말하며 앞으로 몇 주 후에 열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에서는 온 국민이 평화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반기며 연일 행복한 소식들로 전국을 덮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위장 평화 쇼’ 나경원 의원의 ‘어처구니가 없다’는 혹평 외에는 각 정당도 환영 분위기여서 국민적 공감대를 실감하고 있다.
트럼프, 문재인, 김정은의 노벨평화상 추진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실로 실감나는 역사적인 순간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가까이 있는 한 분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고 말한 뒤 “아 멀다 하면 안되갔구나”라고 한 말이 가장 좋았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그에게도 서울과 평양이 얼마나 멀고 그리웠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평양은 이미 관광객을 맞을 만큼 준비된 장소이다. 그리고 평양시민들은 남한이 어느 정도 잘 살고 있는가도 대충 다 알고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서울과 평양의 관광의 길을 개통하면 유엔 경제제재에 아무런 걸림 없이 오히려 개성공단의 노동 수익보다 몇 배 높은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건은 완전한 핵포기를 우선으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이를 영어로 표현한 내용 중에 하나가 ‘It may be a blessing in disguise.(전화회복이 될 수도 있어)’ 라는 말이다. 조국 대한민국에 영원한 평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
이상조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당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라면 평양관광을 논하기전에 억류 되여있는 김동철 목사외의 2인에 대한 석방이야기가 있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