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5년간 53명, 아시아계 중 2위
연중 비가 오는 날이 많은 워싱턴주의 한인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워싱턴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은 모두 53명으로 집계됐다. 1년에 평균 10명 이상의 워싱턴주 한인이 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워싱턴주 한인 자살자는 주내 아시아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아계 중 필리핀계가 55명이 자살을 선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어 한인이 두 번째로 많았고, 중국계와 일본계가 3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베트남계가 32명으로 집계됐다.
미주 한인 전체적으로도 자살률이 한국보다는 낮지만 미국내 다른 아시아계 그룹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노년층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한인사회에서 자살 방지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OECD 국가들 중 자살률이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40분마다 1명씩, 하루 평균 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5.6명을 기록한 가운데, 디디 허시 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0.6%가량이지만, 미 전역 자살자 100명당 3.7명이 한인으로 집계돼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남가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비영리기관이 디디 허시 정신건강센터는 자살 방지를 위한 ‘위급상황 한국어 전화 핫라인’ 1-877-7CRISIS(727-4747)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전 12시30분까지 한국어를 구사하는 카운슬러가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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