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저축 트렌드가 401(k)를 비롯한 장기간 은퇴 계좌 위주에서 벗어나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체킹·세이빙스 계좌 등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개인투자 데이터 전문업체 ‘하츠 앤 월렛’(Hearts & Wallets)의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투자 계좌 숫자는 10%포인트 증가했고 체킹, 세이빙스, CD는 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 은퇴 계좌인 401(k)는 따로 늘어난 것이 없었지만 불입액은 5%포인트 감소했다.
현금화가 쉬운 선택을 한다는 설명으로 실제 전체 미국인의 40% 가량이 3개월 이상의 수입을 체킹, 세이빙스, CD 등에 넣어둔 것으로 나타났고, 투자 계좌까지 합하면 49%까지 그 비중이 늘어난다.
여기에 불입할 때 세금을 먼저 내고 인출할 때는 세금이 없는 ‘로스(Roth) 은퇴 계좌’와 교육비 마련을 위한 ‘529 플랜’도 수요가 많았다.
하츠 앤 월렛의 로라 베라스 설립자는 “비상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하고 싶어하는 미국인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만 차량 수리비같은 일회성 비상금과 실직 시 생활자금같은 불황 대비 자금은 구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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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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