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6.25참전자회·카투사전우회 등 한인단체 참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 회원들이 퍼레이드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을 하고 있다.
메모리리얼 데이를 맞아 참전 용사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청소년들이 28일 DC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입은 여성들과 태권도 도복을 입은 시범단들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연방의회에서 백악관까지 행진을 펼쳐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 11명도 한국전에 참여한 미군참전용사들과 함께 군용트럭과 지프를 타고 국기를 흔들며 양국의 우정을 과시했다.
손경준 회장은 “올해는 미군 참전 용사자들이 연로해져 참석하지 못한 인원이 작년보다 많아 아쉬움이 있다”며 “한국전에 참여해 조국과 나라를 함께 지킨 미군들과 퍼레이드에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들도 함께 참가해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처음 퍼레이드에 참가한 워싱턴 카투사 전우회(위)와 군용 트럭에 탑승한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
1세 한인입양아협회(회장 필립 리틀던)의 수잔 칵스 부회장은 “1세대 한인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을 존경한다”며 “입양인으로서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지만 한국과 미국이 아름답고 깊은 동맹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광철 카투사 전우회장은 “군 생활 당시 미군과 함께 생활하며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우회가 한국과 미국 사회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특히 한인 2세들에게 양국의 협력관계와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와 워싱턴 카투사 전우회, 위대한 한국문화예술재단 및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여성회(회장 원미숙), S.H KIM 태권도(관장 김순호), YJ KIM태권도(김유진 관장) 등 7개 한인 단체가 참여했다.
30여 고교 밴드와 군인 등 수천 명이 참가한 이날 퍼레이드는 올해 14번째로 아메리칸 베테랑스 센터 주최로 마련됐고 전국으로 생중계 됐다.
한편 워싱턴 카투사 전우회와 6.25 참전 유공자회 워싱턴 지회 관계자 등은 퍼레이드가 끝난 뒤 DC 소재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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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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