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세계 각국의 관세 인상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무역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6일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관세의 광범위한 증가는 세계 무역 활동에 중대한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법정 한도 비율까지 관세를 올리는 것은 세계 무역 흐름의 9%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는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나타난 감소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의 이 같은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 정부가 최근 주요 수입품들에 이른바 ‘관세 폭탄’을 부과하거나 부과를 검토하기 시작한 이후 나왔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첨단 품목에 이어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물리기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서도 232조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국가들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미 연방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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