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명의 등반가가 추락사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에서 이번에는 최단시간 등반 기록이 경신됐다.
새크라멘토 출신 알렉스 호놀드(32)와 콜로라도 출신 토미 컬드웰(39)은 6일 오전 그들이 불과 8일 전 세운 기록을 12분 단축해 1시간 58분 7초만에 3천피트 높이 ‘노즈’ 루트에서 등반을 마쳤다. 등반 전문가들은 이 기록이 마라톤을 2시간 내 완주한 것과 맞먹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전부터 등반가들 사이에서 최고수로 통했다. 작년 6월 호놀드는 3천피트 높이 ‘프리라이더’ 루트를 로프 없이 등반해 ‘초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컬드웰은 재작년 샌타 로사 출신 케빈 조지슨과 함께 엘 캐피탄 암벽의 수직 단면을 최초로 장비 없이 등반하는데 성공했다.
요세미티 밸리의 암벽 등반은 많은 등반가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최근 잇따른 사고로 이 지역에서의 암벽 등반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전문 등반가인 제이슨 웰스(콜로라도,46)와 팀 클라인(팜데일, 42)은 엘 캐피탄을 여러번 등반했었음에도 가장 쉬운 구간으로 꼽히는 ‘프리 블래스트’ 구간에서 추락사해 충격을 줬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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