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퓰리즘이 장악한 G20 경제,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 GDP 비중 10년새 4% → 41%로
전 세계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세력이 주요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장악함에 따라 글로벌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톰 올릭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 경제를 분석한 결과 포퓰리즘 세력이 장악한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지난 2007년 4%에서 현재 41%로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밝혔다. 반면 전통적인 기득권 민주주의 세력이 집권한 국가들의 GDP 비중은 2007년 83%에서 3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퓰리즘 세력의 부상은 2008년 금융위기로 흔들린 경제와 높은 실업률, 소득 불평등이 이를 해결하지 못한 서구 민주주의 정권들의 실패를 부각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포퓰리즘 정당은 지난 수년간 부패한 엘리트 기득권에 맞서 서민층을 보호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 오성운동이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을 탄생시키면서 포퓰리즘 확산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손잡고 구성한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은 이날 의회의 공식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국정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포퓰리즘 세력의 득세가 당장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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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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