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에머리빌 15달러,샌리앤드로 13달러,밀피타스 13.50달러
▶ “인건비 상승에 이민자 업주들 타격” VS “최소한의 생활 보장”
오는 7월 1일부터 SF, 에머리빌 등 일부 베이지역 도시들의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SF는 15달러, 에머리빌은 55명 이하 규모 15달러, 56명 이상 규모 15.69달러로 최저임금이 높아지고, 샌리앤드로는 13달러(현 12달러), 밀피타스는 13.50달러(현 13달러)로 바뀐다.
베이지역 최저임금 15달러는 올해 1월부터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마운틴뷰, 서니베일에서 적용됐고, 버클리는 오는 10월부터 최저임금 15달러제가 시행된다.
또 2019년 1월부터 산호세, 팔로알토, 쿠퍼티노, 로스알토스, 2019년 7월부터 엘세리토, 밀피타스가 15달러 시대를 열고 2020년 1월부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2020년 7월부터 샌리앤드로가 15달러 시행 도시에 포함된다.
2006년 최저임금이 6.75달러였던 캘리포니아주는 2017년까지 10.50달러로 점진 인상했고 2018년 1월부터 11달러(25명 이하는 10.50달러)에 이어 2022년 15달러에 도달한다.
한인 업주들도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종업원수를 줄이는 등 갖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렌트비까지 인상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오르면 남는 수익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다”면서 “결국 값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오클랜드에서 9달러에서 12.25달러로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그 여파로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의 업체들이 추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했으며 비즈니스 거처를 밀피타스, 프리몬트로 옮기도 했다.
또다른 업주는 “이민자 비즈니스는 가족 중심의 노동집약적인 일이라 인건비를 올리고 나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몰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업원들은 베이지역의 살인적인 주거비를 고려할 때 최저임금 인상은 최소한의 생활 보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오르는 렌트비를 감당하기도 힘들다면서 베이지역에서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SF공항 노동자, 2만2,000명 홈케어 워커 등의 임금도 상승함에 따라 SF시도 1,400만달러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주정부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됐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오버타임 지급 거부, 현급지급 행위 등은 임금절도(wage theft)에 해당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dir.ca.gov/dlse/howtoreportviolationtobofe.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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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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