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기온 34도까지 상승…경기시간엔 30도 안팎
▶ 집단감기서 회복중인 멕시코와 체력싸움도 과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더위와 싸움'이 멕시코전 승부에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F조 2차전을 벌일 로스토프나도누는 조별리그 경기를 벌이는 3개 도시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는 로스토프주의 주도로, 돈강의 하류, 아조프 해의 연안에 있는 러시아 남부의 항구 도시다. 6∼7월 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22.2도로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되는 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특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지금 날씨는 더위가 한창이다.
한낮 최고 기온이 33도에서 34도까지 올라간다.
습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지만 강한 햇빛과 더위가 멕시코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평균 기온이 17.3도 안팎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스웨덴과 1차전 장소였던 니즈니노브고로드도 평균 17도 안팎이었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하며, 23일 오후 6시(뉴욕시간 23일 오전 11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결전을 벌인다.
다행히 경기 시간이 오후 3시가 아닌 6시여서 열기가 조금 덜하지만 그때까지도 3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선수들은 18일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데다 나흘 만에 경기를 다시 치르기 때문에 더운 날씨가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 선수들도 집단 감기 증세를 보인 후 회복 중이라 후유증이 예상되지만 독일과 경기를 한국보다 9시간 먼저 했기 때문에 체력 회복에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더위와 맞닥뜨리는 태극전사들과 감기를 앓았지만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많았던 아스텍 전사 후예들 간 맞대결에서 컨디션 관리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모로코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수비에 넘어지고 있다.
호날두 다이빙 헤딩 골…포르투갈 첫 승리•모로코 첫 탈락
20년 만에 본선 복귀한 모로코, 2패로 남은 경기 관계없이 '퇴장'
포르투갈이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16강 진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갔다.
포르투갈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스페인과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룬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제물로 승점 3을 챙겨 1승 1무, 승점 4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에 반해 1차전에서 이란에 자책골을 내줘 0-1로 패한 모로코는 배수진을 친 2차전에서도 패해 2패로 이란-스페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 참가 32개 나라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지만, 상대 골문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도전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호날두는 대회 4번째 골을 터뜨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3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호날두는 경기 후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돼 슈퍼스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는 1•2차전에서 모두 MOM을 차지했다.
특히 호날두는 상대편 선수들의 거친 수비를 육탄방어로 막아내고 모로코 관중들의 끊임없는 야유세례를 이겨내며 포르투갈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포르투갈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3으로 패한 빚을 32년 만에 갚았다.
26일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우루과이, 사우디 꺾고 러시아와 동반 16강행
A조 우루과이•러시아 조별리그 통과…사우디•이집트는 탈락
MOM' 수아레스, 결승골로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20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A조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둔 러시아와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3개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골 득실에서 러시아에 밀려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루과이는 25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와 각각 16강전에서 만난다.
우루과이의 승리로 개최국 러시아도 자동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러시아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 출전 티켓을 따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의 벽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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