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을 수상한 최현술 박사. 왼쪽부터 김종회 교수, 최현술 박사, 신예선 소설가, 강승태 지사장
‘제5회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에 최현술 임상심리학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본보 창간 49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시상식에서 신예선 소설가(문학상 운영위원장)는 “김종회 문학상은 글에 기준을 두지만 그사람의 인품, 사회공헌도에도 가치를 둔다”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는 최 박사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나혼자만의 행복은 허무하고 무상하지만 남과 누리는 행복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라면서 삶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윌리엄 바클레이의 시 ‘내게 있는 것을 잘 사용하게 하소서’를 들려주었다.
최현술 박사는 “글은 절망의 순간 희망의 소리를 들려주는 생명의 줄이자 아픔을 위로해주는 치유이고, 삶을 깨우쳐주는 스승”이라면서 “나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신예선 선생님, 누구보다도 내 글을 비평적으로 읽어준 남편 최기영씨, 모국어로 글쓰기를 하도록 문학적 사색의 길을 열어준 평론가 김종회 교수, ‘여성의창’ 칼럼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높여준 한국일보, 내 습작에 귀기울이고 응원해준 SF한국문학인협회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 박사는 “이 상은 내가 작가로서 희망을 펼쳐나가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소중한 가치를 담아내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최근 임상심리학자의 눈으로 삶의 문제를 다룬 ‘축복의 노래로 그대 보내오리라’란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내담자의 가슴에 맺힌 아픔을 토로한 것과 아직도 꽃 피우지 못한 한인2세의 분노의 소리 등 갖가지 삶의 고통을 귀담아듣고 치유를 위해 열정을 다했던 내용이 실려 있다 .
김종회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최현술 박사의 에세이는 눈물겨운 감동이요 생생한 인간사의 드라마이며 영혼을 위무하는 유순한 음성”이라고 밝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