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씨가 결국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이희영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일상을 즐겁게 봐주시고 저 하나로는 보잘것없지만 저희 가족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며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수년간의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것들을 지우게 됐다”고 전했다.
이희영씨는 “몇 년 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게시물 삭제를) 선택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일 대구FC가 공개한 이희영씨가 조현우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 대해서도 “대구FC 팬들이 한 선수를 쭉 믿고 예뻐해 주셨고, 구단에서 좋은 마음 담을 편지의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다. 외모 지적도 받았고, SNS 비공개도 생각했다”면서도 “제가 뭐라고 갑자기 SNS를 비공개 할까라는 생각에 며칠 고민을 했고, 아기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듣게 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희영씨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현우선수와 함께 SNS를 하겠다. 좋은 말씀해주시고 저희 가족위해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이희영씨의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라며 악플러의 몰지각한 행동을 비난했다.
한편, 조현우는 지난 스웨덴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조현우의 가족에까지 이목이 집중되면서,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악플을 남겼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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