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월 연속성장,실업률 최저...5월 6,800개 일자리 창출
▶ 높은 주거비가 성장 걸림돌
베이지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급상승했다.
주 고용개발국(EDD)이 지난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베이 9개 카운티는 6,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페이롤받는 업무수가 398만6,000건에 달했다.
이 기간SF-산마테오는 2,700개, 산타클라라카운티는 1,800개, EB는 1,400개가 추가된 반면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3,5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직종별로는 테크기업들이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1,000개, EB에서 600개 일자리를 늘렸다. 호텔과 요식업은 SF-산마테오 지역에서 900개, 헬스케어부문은 SF-산마테오 지역에서 800개가 추가됐다. EB에서는 리테일업 600개, 오클랜드항만 활력화로 운송 및 웨어하우스업에서 900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또한 비컨경제연구소에 따르면 SF-산마테오, EB, 사우스베이지역의 실업률이 최저수준에 달해 30년전 닷컴 열풍 시기에 육박했다. 5월 산타클라라카운티 실업률은 2.5%로 1990년 1월 이래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B와 SF-산마테오도 각각 2.9%, 2.2%로 최저치였으며 캘리포니아주 실업률도 4.2%로 사상 최저치였다.
EDD 통계에 따르면 1년동안(2017.5-2018.5) 베이지역은 8만8,200개 일자리가 추가됐다. 카운티별로는 산타클라라카운티가 3만4,500개로 가장 많았고 SF-산마테오는 2만3,200개, 이스트베이는 2만3,100개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달 내 수천개 새 일자리가 창출되는 고용붐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웰스파고의 경제분석가인 마크 비트너는 “미친 집값과 높은 주거비는 베이지역의 큰 문제”라면서 “살인적인 주거비를 피해 센트럴밸리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SV 고용시장붐으로 교통체증 악화, 주택가격 상승, 렌트비 상승, 과밀학급 등의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오브 뱅크의 수석경제학자인 스캇 앤더슨은 “베이지역의 일자리 창출속도를 현상태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일자리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적합한 근로자를 고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팔로알토 캘리포니아경제연구센터 디렉터 스티븐 레비는 “전문인력을 유입하려면 그 인력이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이라면서 “미친 집값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먼거리에서 고통스런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V경제를 막는 장벽은 고용붐도 아니며 기업의 고용창출도 아니다”면서 “높은 집값과 주거비”라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주 일자리의 29%가 베이지역에서 창출됐다. 베이지역 인구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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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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