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운행 45년만에 처음으로 SF의 마켓 스트릿을 지나는 바트역들 입구에 덮개가 설치된다.

바트 이사회는 엠바카데로, 몽고메리, 파월 그리고 시빅센터 등 4개 역사 지상 입구 24개소에 현대적 디자인의 덮개를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미 마켓스트릿과 엘리스 스트릿 부근 파월역 입구와 시빅센터 7가 부근 입구에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번 가을 완공 예정이다. 총 공사 완료는 2025년으로 예정돼있으며 배정된 예산은 4천 5백만달러다.

약 10피트 높이의 유리벽과 철제 지붕으로 덮개가 설치되고 나면 운행시간 이후에는 자동 셔터가 내려와 역사가 폐쇄된다. 이는 마켓 스트릿 주변 바트역에 쓰레기와 오물, 마약 주사기들이 넘쳐나는 데에 대한 대응방안이다.

바트역사는 노숙자들이 주로 찾는 장소가 되어 이들이 남기고 가는 오물과 용변 및 쓰레기가 역사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고장도 유발해왔다.

바트 관계자는 “역사 입구를 폐쇄할 수 있게 되면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사 입구를 지붕으로 덮으면서 비와 안개,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조각 등으로부터도 에스컬레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클랜드 19번가 바트역 입구 중 한 곳에 덮개를 설치한 이래로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30% 줄었다고 바트측이 밝혔다.

바트측은 또한 2027년까지 SF시내 바트역에서 고장이 잦은 에스컬레이터들을 점검하고 교체할 계획이다.

<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