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에 홀로 앉아있는 시애틀의 한 노인. [사진 Evan McGlinn/NY Times]
노인들의 우울증이 젊은 층의 우울증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며 완화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 나타났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회적 고립이나 노년의 만성 질병과 같은 알려진 위험요소와는 분명히 관련이 없다.
란셋(Lancet Psychiatry)에 출판된 새 연구에서 네덜란드 연구원들은 주요 우울증의 진단을 받은 18세에서 88세 사이의 1,042명을 추적했다. 그들은 지난 2년 동안 4가지 질병 지표를 추적했는데 연구가 끝난 후에도 우울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 시간의 경과에 따른 우울증의 지속성, 차도를 보일 가능성, 우울증 심각성의 개선 정도가 그것이다.
이 모든 네 가지 척도로 볼 때 우울증은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악화되었고, 70세 이상의 사람들이 어떤 연령대보다 나쁜 결과를 보였다.
나이를 제외한 다른 요소들-외로움, 사회적 지원과 네트워크의 규모, 통증, 만성질환의 수, 기능 장애, 항우울제 사용 등은 이런 효과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었고, ‘나이듬’이 그 자체로 중대한 위험 요소로 남아있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암스테르담의 VU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원 록산 샤킥스는 “인생의 여정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이 모두 같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어떤 상황에서 우울증이 생겼는가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 늙은 나이는 우울증에서 정말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조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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