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피 주지사, 각 부처에 “폐쇄대비” 지시
▶ 예산안 합의 안돼면 1일자정 기해 폐쇄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29일 기자회견에서 주의회와 2819~19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점을도출해내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AP〉
공원·해변 닫아 독립기념일 여행객 큰 불편 예상
뉴저지 주정부 폐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주의회와 2819~19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하면서 처리 마감기한을 하루 앞둔 29일 주정부 폐쇄에 대비하라고 각 부처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공개 석상에서 지난 3월 주의회에 제시한 부자증세와 판매세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347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주의회에서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주의회는 주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이날 예정된 주의회의 전체표결도 30일과 7월1일로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머피 주지사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뉴저지주 예산안 처리 마감일인 30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주정부는 7월1일 자정을 기해 전격 폐쇄된다.
주정부 폐쇄가 현실화되면 당장 1일부터 주정부가 운영하는 공원과 해수욕장은 문을 닫고 수천 명의 공무원이 해고되는 등 정부기능이 마비된다.
무엇보다 독립기념일 연휴시즌을 맞아 주립공원과 해변, 동물원 등 위락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인근 상인들과 휴가를 즐기려는 주민들의 불편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주차량국(MVC)까지 휴무에 들어가 자동차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취득 및 갱신 등을 하지 못하게 되며 법원 등 주정부 소속의 일부 관공서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주정부가 폐쇄되는 기간에도 뉴저지트랜짓의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뉴저지주 복권국과 주경찰, 주방위군, 구치소, 아동 학대 핫라인 등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된다.
한편 뉴저지주는 지난해에도 크리스 크리스티 전 주지사 당시에도 주의회와 예산안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흘간 주정부가 폐쇄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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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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