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자생물학 아얄라 교수 재학생·교직원 4명 피해
▶ 대학측 뒤늦게 해임결정
UC 어바인 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성추행 혐의로 사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 어바인 측은 오는 7월 1일부로 프란시스코 아얄라 교수를 정식 사임하기로 결정하고, 아얄라 교수의 이름을 딴 장학 프로그램, 펠로우십, 도서관 등에서 그의 이름을 제명할 예정이다.
아얄라 교수는 분자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명망 높은 학자로 알려져 있다.
아얄라 교수와 관련한 성추행 추문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학교 측은 특별한 대처 없이 방관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7년 아얄라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학교 안팎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학교 측은 교직원 및 재학생 피해자 4명과 60여명의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조사에 착수해, 이번 6월 마침내 그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UC 어바인 생물학과의 교수 1명과 교직원 2명, 그리고 대학원생 1명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아얄라 교수는 동료 교수 및 교직원, 재학생들을 더듬거나 성적 의미가 담긴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얄라 교수는 지난 2011년 학교 측에 무려 1,000만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장학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그의 공로 때문에 학교 측이 오래도록 그의 성추행 사건을 방임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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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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