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반이민정책 항의 시위…뉴욕 등 전국 750곳 동시다발 수십만명 운집
▶ 민권센터^이민자보호교회 등 한인단체도 참가
가족분리를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반이민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인 30일 미 전국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이날 집회는 밀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이 폐지된 이후 후속 조치가 미진한 가운데 벌어졌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the Families Belong Together)로 명명된 이번 집회는 뉴욕과 워싱턴 DC, LA, 시카고 등 50개 주 약 750곳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시위자들은 국경에서 부모와 어린 자녀들을 강제로 떼어놓은 무관용 정책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잔인한 반이민 정책을 집중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초 밀입국자를 전원 기소하는 ‘무관용 정책’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남부 국경에서 밀입국 부모와 격리된 아동은 모두 2,300여 명, 뉴욕에서만 32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격리를 중단했으나 부모들을 형사기소하는 무관용정책을 전면 폐지 하고 인도적인 이민정책으로 돌아가도록 촉구했다.
또한 연방법원이 이미 격리된 이민아동 2,000여명을 14일에서 30일이내에 부모들과 재회시키도록 명령 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행하기 보다는 법적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뉴욕시에서만 수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뉴욕에서는 ‘가족 분리 종결 (End Family Separation) 뉴욕 집회와 행진’이 개최돼 이민자, 인권 단체와 뉴욕 시민 3만여 명이 운집했고 민권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 등 한인 단체들도 뉴욕이민자연맹 등 주요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맨하탄 이민국 앞 폴리 스퀘어에 집결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면서 “이민자들이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외쳤다.
한편 이민과 인권, 민권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대규모 이민집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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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함께 있어야" 그러기위해 불법을 저지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