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중대 사건’ 규정… “성분 검사중”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던 영국 솔즈베리 인근에서 40대 남녀가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unknown substance)에 노출돼 위독한 상태라고 영국 경찰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월트셔주 에임즈버리의 한 건물 내에서 정신을 잃은 채로 발견된 뒤 구급차에 실려 솔즈베리 지역 병원으로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에임즈버리는 솔즈베리에서 11㎞ 정도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에임즈버리에서 미상의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며 '중대 사건'(major incident) 상황으로 규정하고 중독 물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이들 남녀는 흡입하는 형태의 크랙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정됐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대변인은 사건과 관련해 "현재 더 많은 시민이 중대한 건강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유사한 형태의 사건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솔즈베리에서는 지난 3월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야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뒤 쓰러져 러시아 정보기관의 암살시도 의혹이 일면서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다.
율리야와 스크리팔은 현재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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