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비롯한 전국의 한인여성들이 미국에 체류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찾기에 나섰다.
10일 미주지역 여성 전용 사이트인 미시 유에스에이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찾읍시다’란 글이 올랐다. 기무사 계엄 문건 파동과 관련해 문건 작성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예비역 중장에 대한 일종의 ‘공개 수배’에 나선 것이다. 이 글에는 하루만에 37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한인여성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 사이트는 얼마 전 미국에서 잠적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을 찾아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은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잇는 육사 출신 34~ 43기 120여명으로 구성된 ‘알자회’ 출신으로 국군 사이버 사령관을 거쳐 2014년 10월 기무사령관에 임명됐다.
조 전 사령관 재임시인 지난해 3월 기무사는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만들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른 시나리오가 포함된 문건으로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위수령과 계엄령을 통해 시위를 막는 방안까지 포함돼 있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시민들이 평화시위로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는 동안 군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박근혜 친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있었다”면서 조 전 사령관을 내란예비음모 및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한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고강도 수사를 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그러나 의혹을 풀 열쇠를 쥔 핵심 인사로 꼽히는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경 학업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장기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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