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3일 워싱턴 DC 전국대회 개최…지역별 대책위 확대 구성
▶ 전국 연합 추진 선언문 낭독…가입교회 150개로 늘리기로

이민자보호교회의 ‘제1회 전국 대회’ 참가자들이 우리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의 낮아짐을 본받아 세상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NNKSC>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불안에 떠는 추방위기 서류미비자를 도우려 뉴욕의 한인 교계가 앞장서 온 이민자보호교회(이보교․Sanctuary Church) 운동의 전국 연합 조직 구축이 본격화됐다.
이보교 대책위원회(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이보교 전국 연합(NNKSC․National Network of Korean-American Sanctuary Churches)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1~13일 워싱턴 DC에서 ‘제1회 전국 대회<본보 2월27일자 A14면 등>’를 열고 전국 연합 조직 출범 준비 일환으로 지역별 대책위원회(TF․Task Force) 확대 구성에 착수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주 한인 교계 이보교 운동의 구심점인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은 물론이고 워싱턴 DC, 일리노이, 텍사스, 매사추세츠 등지에서 40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및 법률가들이 참석했다.
또한 전국 연합 조직 추진을 위해 뉴욕의 김원재 목사(한울림교회)를 사무총장에 선출했다.
이와 더불어 이미 활동 중인 뉴욕의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뉴저지의 손태환 목사(세빛교회), 커네티컷의 조건삼 목사(페어필드 그레이스 한인연합감리교회) 등 기존의 트라이스테이트 지역 위원장들 이외에 3개의 광역지구를 추가로 조직하고 동남부 지역의 이상현 목사(랄리한인장로교회), 중남부 지역의 강주한 목사(휴스턴비전교회), 중북부 지역의 송진우 목사(포트웨인 한마음장로교회) 등을 각 지역별 대책위원장에 새로 선출했다. 이외 서부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조원태 목사는 “서부는 미주 한인 동포사회에서 이보교가 가장 많은 도움을 제공할 아젠다와 인구가 있는 곳이지만 아직까지 조직화된 리더십이 없다. 하지만 서부까지 확대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전국 연합을 조만간 조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흘 일정으로 워싱턴 DC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진행된 대회의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과 방향에 관한 발제를 시작으로 추방 절차와 사례 발표, 비전 나눔의 시간 및 전국 대회 개최의 의미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대회 마지막인 13일에는 참가자들이 그간 조율한 의견을 모아 ‘이민자보호교회 전국 연합 추진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이보교는 ▲연약한 ‘한 사람’과 동행한다 ▲순발력 있게 대처할 ‘피난처 교회’를 확대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각 지역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긴밀하게 연대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예언자적이고 복음적인 이보교 신학을 수립한다 ▲‘복지교회’가 각 지역 동포사회를 책임 있게 섬기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실천한다’ 등 5가지 항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는 트라이스테이트에 집중된 12개의 ‘센터교회’를 지역을 넓혀 25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현재 108개인 가입교회를 150개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이보교의 성서적 배경과 정당성을 알리는 신학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문 사회복지사와 각 지역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 중인 ‘복지교회’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매뉴얼도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체류신분 문제로 고립된 서류미비자의 동반자가 되어 성실한 자세로 곁에서 함께 울어주고 길을 찾으며 보호하겠다는 결의”를 재천명하고 폐회했다.
핫라인 문의 646-450-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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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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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주장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헌금이 떨어지니 급하지 ... 돈 맛을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