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더비 시작 전 함께한 추신수와 블랙먼 (AP=연합뉴스)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추신수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각오를 담담히 밝혔다.
전반기에 현역 선수 최장인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 행진을 세워 추신수는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추신수는 "올스타전은 30개 구단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라면서 "내가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야구 신(神)의 선물"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곳까지 오기 위해 조금씩 발을 내디뎠다"면서 "매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으며 야구를 존중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올스타에 뽑힌 소회를 털어놨다.
추신수는 51경기 연속 출루와 올스타 선정으로 한국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를 두고 "과한 평가"라면서 "여전히 선수로서 이력을 쌓아가는 중이고, 난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빅리그 통산 홈런을 186개로 늘린 추신수는 지난 5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일본)를 넘어 역대 아시아 출신 빅리그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그는 "마쓰이보다 빅리그에서 오래 뛰었기에 더 많은 홈런을 쳤을 뿐"이라며 큰 의미는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AFP 통신은 추신수가 2015년엔 역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부산고 졸업 후 2001년 곧바로 미국에 건너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추신수는 지금껏 미국에서의 여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영어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나 또한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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