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초의 타블로이드판 뉴욕 데일리뉴스가 편집국 인원을 절반으로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뉴욕 데일리뉴스의 모회사인 ‘트롱크’(tronc Inc)는 23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익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의 필요성 때문에 감원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트롱크는 이날 짐 리치 편집국장과 크리스틴 리 부국장를 포함해 편집국 기자의 50%를 해고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고 직원들에 따르면 40여 명이 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와 더불어 뉴욕 타블로이드판의 양대 축으로 꼽혀 온 뉴욕데일리뉴스는 인터넷 미디어 환경에서 판매 부수와 광고 수입이 악화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014과 2016년 사이 매출이 22%나 하락하자 지난해 신문을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재벌 모티어 주커만이 부채를 모두 넘기는 조건으로 트롱크에 1달러에 매각했다.
뉴욕데일리뉴스 감원 소식이 전해지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롱크측에 감원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롱크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뉴욕주와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고, 드블라지오 시장도 “트롱크의 탐욕적인 결정은 뉴욕시와 주정부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다. 트롱크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는 회사에 매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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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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