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카리브 해 대표 휴양지에 있는 온라인 뉴스 매체 소속 언론인 2명이 한 달 사이에 잇따라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멕시코 남동부 킨타나로오 주의 플라야 델 카르멘 지역의 인터넷 언론사인 '플라야 뉴스 아키 이 아오라'는 자사 간부인 루벤 파트 카우익이 24일시내에서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플라야 뉴스 아키 이 아오라는 성명에서 "우리 팀에서 두 명이 희생됐다"면서 "주지사는 언제쯤 공공치안 공백 상태를 끝낼 생각인가"라고 질타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언론사 소속으로 경찰을 담당하는 호세 과달루페 찬 드시브 기자가 시내 술집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플라야 델 카르멘은 멕시코 대표 관광지인 캉쿤에서 남쪽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해변 휴양지다. 캉쿤과 인근 휴양지는 최근 들어 신혼 여행객을 비롯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경찰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뉴스 아키 이 아오라 소속 언론인 2명이 살해된 만큼 피살자들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원한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멕시코는 '언론인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권력과 마약범죄 조직 등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는 언론인들이 무방비로 괴한의 총탄에 쓰러지고 있어서다.
멕시코에서는 최근 5년 동안 30여 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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