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거리 435피트 솔로포, 올해 8홈런 모두 홈에서

쇼헤이 오타니가 시즌 8호 홈런을 지켜보고 있다. [AP]
투타 겸업선수에서 당분간 타자로서만 전념하고 있는 쇼헤이 오타니(LA 에인절스)가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23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의 우완 선발투수 루카스 길리토의 시속 93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센터펜스를 훌쩍 넘겼다. MLB닷컴은 이 홈런의 비거리가 435피트로 측정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해 기록한 8개의 홈런을 모두 홈구장에서 뽑아냈다. 또 8개 홈런의 상대 투수도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오타니는 원정경기 가는 곳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 엄청난 비거리의 초대형 홈런들을 펑펑 터뜨려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모든 홈런이 홈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당연히 원정에서도 홈런을 치고 싶지만 아무래도 홈경기가 여러 면에서 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홈런이 홈구장에서만 나온 것은) 우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81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현재 투수로는 나서지 않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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