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LA 등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서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LA 총영사관이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분실·도난 여권의 일부가 브로커들의 뒷거래를 통해 신분도용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커 여권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LA 총영사관측은 강조했다.
30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 한 달 동안 관할지역내 접수된 여권 분실신고가 8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50여 건에 비해 1.5배가 많은 수치로 휴가시즌인 여름철 한국 여권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여권을 분실자가 여권 재발급 또는 여행증명서 발급을 위해 자발적으로 신고한 경우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 여권 분실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며 여권 분실 케이스 가운데 가장 많은 경우는 차량내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 절도범들에 의해 도난당했거나 호텔 등 이동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분실한 경우다.
외교부 여권과에 따르면 도난 이외에 부주의로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는 아무런 제재 없이 재발급이 가능하지만 상습적으로 분실할 경우는 유효기간이 줄어드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자의나 타의로 분실되는 여권 가운데 상당수는 여권 매매 브로커들이 뒷거래를 통해 신분도용에 악용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LA 총영사관 이창수 민원실장은 “여행자들의 경우 여권을 차량 내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며 “여권 분실시 여행증명서 발급은 LA 총영사관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다”고 주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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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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