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세종학당에 비한인 수강생 몰려 대기까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면서 특히 비한인 수강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3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OC 지역에서 불고 있는 한국어 수강 열풍을 전하면서 특히 최근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어바인의 한미문화센터(본보 3일자 보도)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수업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처음에는 10여 명에 불과했던 이곳의 한국어 수강자들이 급증해 최근에는 대기자 명단에만 400여 명이 올라있을 정도가 됐고, 과거에는 주로 부모의 모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한인 2, 3세들이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전체의 4분의 3 정도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비한인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같이 비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 배움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에 힘입고 있으며, 또 한국어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배우는 것이 한국 관련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한국어를 배우려는 비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미문화센터는 더 많은 한국어 교사를 채용하고 커리큘럼을 강화할 계획을 전했다.
신문은 어바인 한미문화센터가 한국 정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미국에서 아홉 번째 세종학당으로 선정됐다고도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세종학당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 교육을 통해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57개국에 산재해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표준화된 교과과정과 자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혜, 교사들에게는 전문적인 교수법을 위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오는 9월초부터 주중과 주말에 성인 한국어 기초반을 포함한 5개 레벨의 수업을 개설하기로 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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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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