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서거와 그에 대한 한국국민들의 애도와 사랑을 보면서 나도 6,000마일 떨어진 미국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노 의원은 최고명문 고교, 대학에서 공부했으면서도 항시 사회의 약자, 피압박자를 위해 투쟁했다.
그가 비교적 작은 기금을 불법적으로 받은 것이 창피하고 또 일생 비판하던 부정부패 문제를 스스로 범해서 도저히 자기 속의 부조리를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작은 비리에 관여되어 목숨을 끊은 것과 거의 비슷한 사건으로 생각된다.
살아 계속 활동 했다면 한국의 정치 경제적 평등에 크게 기여했을 분들인데 아깝게 이렇게 이른 연세에 유명을 달리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는 없어야 하겠다. 한국에서 경제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진보 정치인이나 노동운동가들의 동지가 되어서 그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며 격려하고 위로해야 할 것이다.
이런 동지가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이라도 기울이며 부조리로 가득 찬 한국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달려올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하며, 한국에서 시작해 시베리아를 관통하고 모스크바, 파리까지 가는 기차여행을 함께 하자고 위로해 주었다면 노회찬은 그렇게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만 같아 안타깝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소맥을 하며 한국의 통일과 경제 민주화가 올 때 까지 서로 위로 하고 사랑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비극적 소모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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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홍 / 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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