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경제 좋을 때 대 중국 공세 취하는 게 합리적”

[워싱턴=AP/뉴시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 간의 이민법 개정 관련 대화를 듣고 있다. 로스 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부과를 놓고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미중무역전쟁을 “고통스런 다이어트의 시작(Painful Start of a Diet)”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한 고통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나는 미중무역전쟁을 다이어트에 비유한다.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즐거운 일이 아닐 것이다. 조금 힘들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잘되고 있을 때 중국에 대한 '공격적 태도(aggressive stance)'를 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무역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다. 어떤 단기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더 많은 역량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로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무역전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 4년 만에 최고 수준인 4.1%를 기록했다. 6월 실업률 역시 완전 고용수준인 4.0%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 오전 0시01분(미 동부시간)을 기해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시켰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12시 5분(중국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국가 핵심 이익과 국민들의 전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 545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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